[국제] 48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벌써 금메달 12개…"알짜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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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대표 박태준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짓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준이 7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단은 대회 12일차에 금메달 12개를 수집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규모는 22개 종목 선수 144명이다. 1976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선수를 내보낸 여름올림픽에서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넘는 성과를 보이자 '알짜 선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일 대회 폐회를 나흘 앞둔 상황에서 한국은 태권도, 근대5종, 역도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을 하나만 더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대한체육회는 애초 세계 최강인 양궁에서 3개,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했던 펜싱에서 금메달 2개가 나왔고, 사격에서 깜짝 금메달 3개가 쏟아졌다. 양궁 대표팀은 목표치를 넘어 5개 전종목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안세영이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박태준도 '금빛 발차기'로 16년 만에 태권도 종목 금맥을 이었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를 추월했다. 한국 선수단은 1988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 경신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준비한다.

2020 도쿄 대회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가 8일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남자 개인전 펜싱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같은날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태권도에서는 9일 서건우가 남자 80㎏급에 출전하고, 도쿄 대회에서 여자 67kg초과급 은메달을 딴 이다빈이 10일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는 10일에는 우상혁이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을 치르고, 같은날 박혜정은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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