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 베트남 신규 관문공항 운영 컨설팅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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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베트남의 기존 관문공항(호치민 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규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의 단계별 건설계획을 벤치마킹해 유사한 규모로 총 3단계에 걸쳐 신공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베트남 최대 국책 사업으로 꼽히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베트남의 기존 관문 공항(호치민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규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의 단계별 건설 계획을 벤치마킹해 유사한 규모로 총 3단계에 걸쳐 신공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8조3000억원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여객 수용 능력 1억명 규모의 공항이 된다.

베트남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운영 지원 컨설팅 넘어서, 신공항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모든 준비 과정인 ORAT(Operational Readiness and Airport Transfer) 컨설팅 프로젝트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의 파리공항그룹(ADP), 독일 프라포트(Fraport) 등 글로벌 공항 운영사들이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로 구성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기술 및 가격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4개월이며, 예상되는 계약금액은 약 110억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평가 과정에서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 및 개항 노하우,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운영사업 및 필리핀 마닐라 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지난 3월엔 필리핀 관문 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아키노공항)을 25년간 개발·운영하는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한 해외 공항 개발 사업은 아시아, 유럽, 중동 등 15개국 34개 프로젝트에 달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 공항 운영을 목표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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