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강대 남창주 교수 등 로봇·AI 활용 ‘초고령 사회 일자리 혁신’ 연구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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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서강대 전자공학과 남창주 교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남석인 교수, 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김민구 교수, 경희대 기계공학과 김상현 교수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전자공학과 남창주 교수,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남석인 교수, 연세대학교 의학공학교실 김민구 교수,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상현 교수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연구 과제명은 「초고령 사회 일자리 혁신: 노인 맞춤형 다중감각 인터페이스를 통한 로봇 공유제어 기술」로, 연구 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7년 4월까지 2년 9개월이고 총 13.75억 원(연평균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정도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현업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파워 시니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 대부분의 일자리가 단기·단순 노무직 중심의 저임금 일자리이다. 이런 노인 일자리 문제는 노인 문제로도 이어진다. 심각한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모두 OECD 1위)은 우리 사회 불행한 노인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노령화와 동시에 급감하는 출생률은, 생산인구 부족이라는 시급한 노동 시장의 문제도 초래한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 원격 근로라는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는 사회 문제 해결형 R&D이다. 노인 일자리, 노인 우울감, 생산인구 부족이라는 우리 사회의 난제를 로봇·AI 기술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연구자들이 뜻을 모았다. 이 연구는 노인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노인의 지식과 경험의 도움을 받아 로봇·AI가 환경과 작업 순서/방법에 대해 추론하고, 안정적인 제어를 통해 수행하는 원격 근로 지원 시스템을 개발한다. 수요자 중심의 지속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인복지 전문가인 남석인 교수와 리빙랩을 운영하며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노인의 의견을 주도적으로 반영한다. 기술 수용 과정에서 노인의 심리사회적 변화를 다차원적으로 측정하고, 개발된 기술이 기존 노인 일자리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회과학 연구도 병행하는 초학제 융합 연구이다.

연구 책임자인 남창주 교수는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기존 로봇 연구에서 벗어나, 노인을 사회에 기여하는 생산적 집단으로 변화시키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강한 의지가 모였다”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로봇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초고령·저출산 사회의 노인·노동력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구자들과 함께 공학 기술과 노인복지 연구가 융합된 초학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도 밝혔다.

한편,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특정 연구주제 중심의 소규모 기초연구 그룹을 지원하여 국가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집단연구사업이다. 특히, 본 과제의 유형인 개척형은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의 창의적·도전적 연구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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