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0.02초 차가 승패 갈랐다…"첫 金" 인니 클라이밍 역사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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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릭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메달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베드리크 레오나르도가 2024 파리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을 자국에 선사했다.

레오나르도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결승에서 우펑(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는 높이 15m의 절벽을 빠른 속도로 올라가 정상의 터치패드를 찍는 경기다. 정상급 남자 선수는 5초에 못 미치는 시간에 정상을 정복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인기가 많다.

레오나르도는 개인 최고 기록인 4초75에 터치패드를 찍어 4초77에 경기를 마친 우펑보다 0.02초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만 얻었던 인도네시아는 이로써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오나르도의 메달은 인도네시아의 역대 하계올림픽 9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배드민턴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스포츠클라이밍 강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이 나오자 미디어 센터에서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취재진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는 "인도네시아에 금메달을 선사한다는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국민께 금메달을 드리게 돼 무척 기쁘다. 또 다른 금메달도 곧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메달은 세계 기록 보유자 샘 왓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준결선에서 자신의 세계 기록 4초79를 넘어 4초75를 찍었던 왓슨은 이날 레자 알리푸르 셰나잔디파르드(이란)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4초74로 정상을 정복해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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