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독식’ 로봇청소기, LG도 삼성 이어 출격…“국산, AS·보안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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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물걸레 청소 기능이 포함된 일체형(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선보인다. 11일 LG전자는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 로보락이 장악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삼성과 LG가 잇따라 도전장을 내면서 격돌이 예상된다.

LG전자가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선보이는 건 2003년 이 시장 진입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그간 국내 업체들은 냄새와 위생 문제 우려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따로 분리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LG전자의 신제품은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해두면 먼지 흡입 및 물걸레 청소부터 세척, 건조까지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지도 제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 1만㎩(파스칼)의 흡인력을 갖춘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분당 180번 회전하도록 물걸레 청소 기능을 끌어올렸다. 냄새 문제도 개선했다. 이번 신제품은 로봇청소기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중국 로봇 기업 실버스타그룹과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나왔다.

로봇청소기 시장의 강자는 중국 로보락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로보락은 2023년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 46.5%를 기록하는 등 2021년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과 LG의 가세로 시장 구도가 재편될지 주목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먼저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기업은 외산 브랜드의 약점인 사후관리(AS)와 보안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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