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소년 불법도박 막자” 하나금융·금감원의 이색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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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9일 서울 마포구 H-Pulse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다섯째),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오른쪽 둘째),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왼쪽 둘째),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오른쪽),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왼쪽),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넷째) 등이 참석했다. [뉴스1]

하나금융그룹이 3년간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과 치유를 위한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하나멤버스 라운지(H-Pulse)에서 ‘도도한(도박 근절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불법도박을 막고, 치유를 위해 금융사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하나금융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고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경찰청·서울시교육청 등도 참여한다.

하나금융은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청소년이 불법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 캠페인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소년 도박을 주제로 한 뮤지컬·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트를 제작하고,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또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불법도박 관련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한 청소년은 “온라인 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예방·홍보·치유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3년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 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등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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