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즈니스 비싸서 못 산건데 럭키비키"…안세영 논란 속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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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임원직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 의혹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의 소셜미디어가 화제가 됐다. 사진 SNS 캡처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임원직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 의혹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 “한국 가는 중”이라며 항공기 탑승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실 협회에서 1원도 받는 게 없고 모든 출장은 사비로 다니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이런 타이밍에 이코노미 인증샷 찍으면 왠지 ‘명절에만 전통시장 다니는 국회의원’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꼭 찍어보고 싶었다”며 “비즈니스 표는 비싸서 못 샀을 뿐인데 청렴한 협회장 콘셉트를 잡을 수 있게 되다니 이게 럭키비키인가 그건가”라고 적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이런 타이밍’은 안세영(22·삼성생명)이 5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선수관리와 훈련 방식 등에 대해 작심 발언에 나서면서 논란이 불거진 상황을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세영의 발언 이후 과거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임원진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도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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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배트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고,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질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협회의 여비 규정상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는 다 일반석을 타고 있고 그렇게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임원 규모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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