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국민 관점에서 일해야,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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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조 청장은 "법과 상식을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조지호(56·경찰대 6기)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전국 경찰 동료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취임 첫 일성을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제24대 경찰청장으로서 2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위협을 예측‧예방‧단속해 안전한 일상을 지켜달라는 게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 내부의 논리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도 기꺼이 감내해야만 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얻고, 경찰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청장은 ▶예방 중심의 경찰활동 강화 ▶악성 사기‧마약‧도박 범죄 근절 및 범죄단체 발본색원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엄단 ▶부정부패‧비리 척결 등을 강조했다.

조 청장은 “법 집행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절차와 형식은 물론 실질적인 내용까지 부당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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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4대 경찰청장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모든 경찰 활동과 정책은 국민에게 지향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뉴스1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로 인해 경찰이 전담하게 된 대공수사와 관련해선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공조 확대 및 장기간 수사를 위한 시스템‧제도 확충, 사이버안보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력 운용과 관련해서는 “조직 내부에서 인사를 둘러싼 반칙 행위가 없도록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해 있다. 각종 범죄 대응‧치안 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극단 선택이 잇따랐던 만큼 조직 내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있다.

조 청장의 후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 간부 인사도 이르면 이번 주 중 나올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봉식(57‧경찰대 5기) 경기남부경찰청장, 김수환(54‧경찰대 9기) 경찰청 차장, 이호영(58‧간부후보 40기) 경찰대학장 등이 거론된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현충원‧경찰기념공원을 차례로 찾았다. 현충원에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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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남긴 방명록.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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