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사립 첫 연합' 금오공대·영남대, 글로컬대 지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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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영남대학교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을 위한 공동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영남대

지방대 혁신 사업인 ‘글로컬(Glocal) 대학 30’의 평가를 위한 대면 심사 일정이 정해지면서 글로컬대 선정에 도전장 내민 전국 대학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30개 대학을 지정,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심사 일정은 대구 지역 대학 19일, 경북 지역 대학 21일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올해 19개 대학이 글로컬대 지정에 도전장을 냈고, 이 중 6개 대학이 지난 4월 예비지정됐다. 경북대·금오공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영남대·한동대 등이다.

금오공대·영남대 “5대 첨단산업 육성”

이 가운데 금오공대(국립)와 영남대(사립)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사립 연합모델을 구축해 반도체·방산 등 첨단산업 발전을 주도할 인재 양성 전략을 제시했다.

두 대학은 글로컬대에 선정되면 경북 구미시 반도체, 경산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제조업 첨단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AI·SW기반 모빌리티, 방산, 메디바이오 등 5대 첨단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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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전경. 사진 영남대

또 캠퍼스 벤처 타운을 조성해 대학 내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유학생 유치와 교육·취업·정주에 이르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차별화한 혁신안으로 글로컬대에 최종 선정돼 첨단전략산업 인재양성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국·사립대 연합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구성원과 대학 혁신 전략과 실행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두 대학 강점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도 지정 여부 촉각

각 대학뿐 아니라 연구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지자체도 글로컬대 지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컬 대 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수도권 대학으로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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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 전경. 사진 금오공대

이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 성패가 지역 대학 역량 강화를 통한 인재 양성에 달려 있다는 점도 글로컬대 지정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산업도시인 구미시는 그동안 글로컬대 지정을 위해 금오공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관련 부처에 글로컬대 지정 지속적 건의, ‘금오공대-구미시-글로컬 혁신기업(K-star 200)’ 산학동맹 결연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반도체·이차전지·방산) 지정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역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지역대학 육성·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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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글로컬 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 글로컬 대학 본지정 선정'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 글로컬대 지정, 경북 성장동력”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내 유일 특성화 공과대학인 금오공대와 지역 최대 규모 사립대학인 영남대 연합으로, 국내 첨단산업 중심지인 구미시와 국내 최대규모 청년이 밀집해 있는 경산시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금오공대·영남대 연합 글로컬대 지정은 대학은 물론 경북 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전방위적 행·재정적 지원으로 글로컬대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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