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이프 트렌드&] ‘도로 자율주행’‘로봇 배송’ 서비스 영상 나오자 아이들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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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자녀 대상 3박 4일의 AI 코딩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2기 성료

10:1 경쟁률 뚫고 온 중학생 30명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코딩교육

직접 기획·코딩한 모빌리티 결과물
수료식서 가족에게 선봬 박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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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수료식에서 참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IT 역량을 활용해 택시기사 자녀를 대상으로 여는 AI 코딩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지난 1~4일 3박 4일간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은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이자 카카오모빌리티의 파트너인 전국 택시기사의 자녀 교육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준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IT 역량을 활용해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택시기사 자녀 대상의 이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모빌리티 전문가 꿈꾸는 학생들로 선정

올해 2년 차를 맞은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은 지난해 서울 거주자로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전국 택시기사 가정으로 확대했다. 10:1의 경쟁률을 뚫고 온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있었다.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중학 1학년생, 할아버지는 택시기사, 아버지는 자동차 회사에 다니고 있어 모빌리티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 딸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픈 아버지의 신청으로 오게 된 다문화 가정 학생 등 다양했다. 참가자들은 서먹했던 인사도 잠시,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알아갔고 전문강사가 ‘웰커밍 파티’에서 팀워크 게임을 진행하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주니어랩 프로그램은 크게 ▶라이프 모빌리티 코딩 캠프 ▶카카오모빌리티 현직 기획·개발자 멘토링 ▶조별 작품 결과물 시연 및 전시로 진행됐다. 모빌리티 체험 활동에서 아이들은 교구용 로봇을 활용한 코딩 교육을 진행하며 각자의 흥미를 찾아갔다.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한데 모여 코딩값을 입력하고, 각자가 꿈꾸는 자율주행 로봇을 만들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의 개념을 설명하는 강의가 진행되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택시기사인 가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플랫폼을 이용하는지, 모빌리티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기사와 승객은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맞게 됐는지,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사가 “과거엔 큰 길로 나가서 택시를 찾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지만, 이젠 원하는 곳으로 부르고 편리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우리 주변의 모든 이동이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설명하자 아이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과 로봇배송 서비스가 실제 사례 동영상으로 나오자 탄성이 터져나왔다.

현직 기획·개발자와의 만남은 주니어랩 프로그램의 백미로 꼽힌다. 앱과 로봇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현직자들이 캠프를 직접 방문했다.

현직 기획·개발자의 생생한 경험 전달

카카오모빌리티 바이크 개발자인 김찬효 매니저는 “복잡한 시스템을 지속해서 관리·학습해야 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레저티켓 서버를 담당하는 최정인 개발자는 “앱 개발과 서버 개발의 장단점과 매력이 각각 다르지만,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업무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기획자로서의 고충, 업무에서 얻는 성취에 관해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김윤우 택시서비스 기획자는 “대형 건물에서 택시를 호출할 때 승객과 기사님이 헤매지 않도록 하는 ‘택시 탑승 위치 추천’ 서비스 기획에 참여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자는 누구예요”라는 질문에 조재훈 서비스사업팀 팀장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구글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하자 아이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4일 열린 수료식에선 학생들이 카카오모빌리티주니어랩 교육 과정에서 친구들과 협업해 만든 학습의 결과물을 가족들에게 선보였다. 30명의 학생은 5개 조로 나눠 3박 4일간 과제를 수행했다. 로봇배달 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인명구조 모빌리티, 하늘택시 배송 서비스, 자율주행 서비스 등이 참가자들이 기획하고 작동 준비까지 마친 모빌리티 결과물이다.

택시 가족 학부모 100여명은 AI캠퍼스를 방문해 아이들이 만든 코딩 로봇을 보며 사진을 찍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음성과 안면 인식으로 작동하는 로봇들이 목적지로 정확하게 도착하고, 준비된 사물을 옮기자 장내에는 학부모들의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한 한 멘토는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선 코딩뿐만 아니라 서비스 아이디어를 낼 사람, 아이디어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사람, 앱 디자인을 할 사람, 로봇을 기능에 맞게 조립할 사람, 멋지게 발표할 사람, 이렇게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협력하고, 각자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 “주최 측 신뢰와 지원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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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에 참가한 학생들은 3박 4일간 다양한 수업을 받으며 직접 기획·코딩한 모빌리티 로봇을 친구들과 협업해 만든다.

수료식을 참관한 학부모들도 “주최 측의 신뢰와 지원에 놀랐다” “좋은 기억과 추억을 선사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택시가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생겼다”와 같은 소감을 전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201 캠페인’ 선포 이후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도모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기존에 다양한 영역에서 운영해온 상생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들도 ‘201 캠페인’ 아래 응집해 지속 유지 및 확산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택시기사 자녀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택시 기사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모빌리티 종사자를 찾아 알리고 시상하는 ‘도로 위 히어로즈’ ▶초보 대리 기사의 직무교육과 건강관리를 돕는 ‘슬기로운 대리생활 캠페인’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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