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더워죽겠네”…상의 탈의하고 에펠탑 등반한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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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을 앞두고 에펠탑을 맨몸으로 오르던 남성이 체포됐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을 앞두고 에펠탑을 맨몸으로 오르던 남성이 체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폐회식을 약 6시간 앞둔 11일(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께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북쪽 면을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으로 등반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프랑스 경찰은 “한 사람이 에펠탑을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고, 즉시 투입된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프랑스 경찰이 사건 발생 당시 사람들을 에펠탑 주변에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밧줄 등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림픽 오륜을 넘고 에펠탑의 철골을 차례로 밟으며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함께 에펠탑에서 내려오던 남성은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더워 죽겠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펠탑은 높이 324m의 격자형 철탑으로, 설계자인 프랑스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1832∼1923)의 이름을 땄다. 전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보니 고층 건물 등반가들의 주요 표적이 되기도 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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