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려워하는 분 많아…더 언급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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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해 재가한 데 대해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결정된 것이기에 제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하며 '윤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존중의 의미로 해석하면 되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말씀드린 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원 및 지지층의 여론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더는 문제 제기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12일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한기호 등 4선 중진 의원과 오찬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를 두고 "이미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주 측근을 통해 반대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을 재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섯 번째 특사다.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는 김 지사와 조 전 수석 외에도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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