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승만기념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가족공원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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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가족공원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들어선다.

손병두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13일 임시이사회에서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을 이승만기념관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터인 국립중앙박물관 동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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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 어린이 정원'의 전망언덕에서 바라본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이곳을 이승만대통령기념관으로 선정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용산이 초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기리는 장소라는 상징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실과 용산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

손병두 위원장은 “링컨기념관과 토머스제퍼슨기념관이 백악관과 함께 모여 있는 미국 워싱턴DC처럼, 용산도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들어서면 역사 문화적 공간으로 의미가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부지를 선정했다. 다른 후보지와 달리, 이곳을 선정하면 당장 올해 하반기에 건축 설계 공모에 돌입해 이르면 2~3년 안에 개관까지 가능한 것으로 재단 측은 판단했다. 손 위원장은 “서울시 등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서 결정했다”며 “건축 설계부터 인·허가, 전시 업체 선정, 완공까지 모두 2년 안에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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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해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이밖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찾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라는 점도 고려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지가 한데 모여 있기 때문이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설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전체 건립 비용의 30%만 국고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범국민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132억원가량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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