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럽 축구클럽 최고 사령탑은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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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최강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유럽 클럽 축구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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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뽑은 축구 감독 톱5

미국의 ESPN은 13일(한국시간) “현재 감독으로서 전성기를 누리거나 새롭게 떠오르는 톱클래스 지도자 50명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ESPN은 순위 산정 지표로 총 6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①지도력(20점) ②축구 스타일(20점) ③선수관리(20점) ④소통(20점) ⑤업적(10점) ⑥X팩터(팀을 부진에서 탈출시키는 능력·10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목을 고려했다. 최근 2년 이내에 한 시즌 이상 유럽 축구 무대를 경험한 감독을 대상으로 해당 지표를 꼼꼼히 검증했다.

그 결과 ‘유럽 축구 최고 감독’의 영예는 총점 89점을 받은 과르디올라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도력에서 18점을 받았고, 축구 스타일과 소통 부문에서도 각각 18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선수 관리 역량 17점과 업적 9점을 추가했다.

ESPN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의욕이 떨어지는 등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시티 등을 이끌며 리오넬 메시, 토마스 뮐러, 케빈 더브라위너 등 세계 최고 스타들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고 1위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SPN은 또 “지난 16년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 톱클래스 구단을 이끌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재창조해왔다”면서 “유럽의 여러 빅 클럽들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가며 결과(우승)를 내기 위해 매진하는 점을 고려할 때 (꾸준히 우승 이력을 쌓은) 그의 업적과 입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이 87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위르겐 클롭(57·독일)이 85점으로 3위다. 또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감독과 사비 알론소(42·스페인) 레버쿠젠(독일) 감독이 각각 80점과 78점으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이 몸담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이 74점으로 6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22위였다. 김민재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감독 뱅상 콩파니(38·벨기에)는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조세 모리뉴(61·포르투갈) 감독이 17위, 황희찬의 스승 개리 오닐(41·잉글랜드) 울버햄프턴(잉글랜드) 감독은 50위로 막차를 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주요 리그는 이번 주말 일제히 2023~24시즌을 시작한다. 한국인 유럽파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이 오는 17일 오전 3시45분 파리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개막전을 통해 가장 먼저 출격한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17일 오후 11시 아스널전, 손흥민의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스타트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주 뒤에 개막한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개막전은 25일 오후 10시30분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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