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AP에 옷 수출하는 한세실업, LA올림픽 대비 플래그풋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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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정 대한미식축구협회 회장(왼쪽)과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오른쪽)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한세실업

글로벌 패션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인 한세실업이 국내에서 미식축구 후원사로 나섰다. 2028년 LA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플래그 풋볼 올림픽준비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플래그 풋볼은 몸싸움 대신 깃발를 뺏는 변형 미식축구다.

한세실업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대한미식축구협회(KAFA)와 업무 협약을 맺고 협회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플래그풋볼 올림픽준비위원장도 맡기로 했다. 회사는 국내 미식축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한세실업배 미식축구 사회인 리그도 출범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수백 년 전 미국 이민자들의 도전과 모험이 담긴 미식축구 정신이 한세실업 사업에도 그대로 녹아있다”며 “새로운 영역 개척은 쉽지 않지만 LA올림픽을 계기로 한세실업과 대한미식축구협회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연간 5억장 이상의 옷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이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갭(GAP), H&M 등 미국 대형 패션업체에 의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월마트·타겟 등 미국 유통업체의 자체제작(PB) 의류도 생산한다.

김 부회장은 “당장의 사업적 성과를 바라고 후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회사가 액티브 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미식축구 유니폼이나 훈련복 개발 과정에서 한세실업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고, 주요 거래 기업에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으로 미국 의류 업체 아베크롬비를 거쳐 2004년 회사에 합류했다.

한세실업은 13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4479억원,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4% 줄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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