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경찰청장 김봉식‧경찰청 차장 이호영…경찰 고위간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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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김봉식(57)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발령하는 등 오는 16일자로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제공

정부는 14일 김봉식(57)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이호영(58) 경찰대학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발령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일자는 16일이다. 이밖에 김수환(55) 경찰청 차장은 부산경찰청장으로, 김준영(54) 강원경찰청장은 경기남부청장으로, 오문교(57) 충남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최고위직이다. 이날 인사는 조지호 경찰청장(치안총감)이 취임하고,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후속 인사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경찰대 5기로 1989년 입직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경찰청 수사과장·형사과장 등을 지내는 등 주로 지방에서 활동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구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윤 대통령은 1994∼1996년, 2009년 대구지검에서 일했으며 2014~2015년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로 인해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이호영(58) 신임 경찰청 차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경찰간부후보 40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24명의 전보 인사도 이날 단행됐다. 지난 10일 치안감으로 승진한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과 도준수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은 각각 신임 경찰청 대변인과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발령났다. 함께 승진한 고평기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과 임정주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모두 경찰청으로 이동해 각각 범죄예방대응국장, 경비국장을 맡는다. 백동흠 울산경찰청 수사부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모상묘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은 전남경찰청장을 맡게 됐다.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으로 전보됐다. 강원경찰청장으로는 엄성규 경찰청 경비국장, 충남경찰청장으로는 배대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부임한다.

한편, 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반입 의혹 수사 당시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전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 배치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회에서 조 서장의 인사 조치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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