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여행 공존"…'韓 마이애미&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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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염 경보 등이 발효되는 등 피서 절정기를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이 살기 좋고, 일과 여행을 하기 좋은 전 세계 100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미국 유력 잡지사 '포브스'는 지난 8일 '세계에서 살기 좋고, 일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0선'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가운데 부산이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도는 글로벌 컨설팅사 '레저넌스'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도시 평가 보고서'를 인용했다. 전체 순위는 레저넌스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도시 평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시 순위는 경제·문화·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100개 도시 중 1위부터 9위까지는 런던·파리·뉴욕·도쿄·싱가포르·두바이·샌프란시스코·바르셀로나·암스테르담이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서울(10위)과 부산이 100위안에 들었다. 부산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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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사진 부산시]

부산은 자연환경과 현대적인 도시 기반 시설이 조화를 이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보고서는 부산을 한국의 ‘마이애미’로 표현하며, 국내·외 여행자가 휴식을 위해 많이 찾는 곳으로 표현했다. 또 국제적인 행사와 문화 활동이 도시 매력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관광공사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동향을 보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9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지난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선정한 ‘인기 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TOP2′에 올랐고,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여행 체험 25′에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에는 뉴욕타임스가 소개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 5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제19차 부산미래 혁신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 한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가 발표한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총 5개 전략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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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일(Work) 삶(Live) 쉼(Play)이 조화로운 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 아스티 호텔 24층에 개소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26일 이용객들이 바다를 보며 업무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우선, 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매력 도시 조성을 목표로 문화관광·워케이션·야간관광·미식관광 등 부산만이 가지는 최상급(하이엔드) 관광 콘텐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유엔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아카데미·총회 유치와 국제 관광서밋 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 ‘부산페이(BUSAN Pay)’ 활성화,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 등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동시에 소비액도 급증하고 있어 지금이 부산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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