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걸린 직장인엔 병가제공, 학생은 등교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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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이달 둘째주 들어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어린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고령층의 치명률이 코로나 한창 때처럼 여전히 높다. 이에 질병관리청이 민간 전문가와 협의해 감염 예방 수칙을 만들었다. 질병관리청의 새 수칙을 토대로 대응 요령을 알아본다.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하나.
실내 착용이 의무화된 게 아니다. 방역당국의 권고사항이다.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 예방 수칙에다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는 뜻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 고위험군(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병원·요양시설 종사자·방문자는 마스크를 쓰라고 강력히 권고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학교·직장을 쉬어야 하나.
아직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 반드시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회사·단체 등이 병가 등을 제공해달라”고 권고한다. 요양병원·장애인시설 등의 감염취약시설 종사자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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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기자

교육부도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있는 학생은 등교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르면 감염병으로 출석하지 못하면 의사 소견서에 명시된 기간만큼 출석한 것으로 인정한다.

방역을 강화할 상황이 아닌 건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KP.3’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면역회피능력이 약간 높아 전파력은 커졌다. 하지만 중증도와 치명률은 증가하지 않았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3년(1~8월)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였고, 특히 50세 미만은 0.01%로 낮았다. 2020, 2021년 유행 초창기처럼 불안할 필요는 없다. KP.3 변이가 먼저 유행한 유럽에서 중증도가 높았다거나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일이 없었다.
치료제가 부족하다는데.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지난해 여름을 뛰어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치료제 수급현황을 분석해보니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이달 첫째주 기준)은 총 19만8000명분이지만 공급량은 3만3000명분(16.7%)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은 “신속하게 추가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주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이달 말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나 다른 병(당뇨, 만성 폐질환 등) 환자에게 처방한다.
백신을 새로 맞아야 하나.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현재 식약처 허가·승인을 받고 있다. 세부 접종 계획은 다음 달 공개한다.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등) 입원 환자는 무료다. 그 외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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