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食쌀을 합시다] 충북 포도·와인연구소, 품종 개발과 가공 기술 연구 협력으로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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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대표 연구기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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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연구진들이 직접 개발한 신품종 포도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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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 연구진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농촌진흥청]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와 와인연구소는 포도와 와인의 ‘콜라보 연구’로 국가 포도 산업을 이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지원 아래 품종 육성과 가공 기술 연구 협업으로 시너지를 강화하면서다.

충북 포도·와인연구소는 국내 포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 특화작목 연구소다. 포도연구소는 1993년 설립돼 자랑·옥랑·충랑 등 우수 품종을 차례대로 육성했다. 또 포도 농가와 함께 안정생산기술 개발, 신기술 보급 등에도 힘써 왔다. 또한 포도연구소에선 토양센서를 이용한 양·수분 자동화 관리와 초분광·다분광 영상을 활용한 생육 상태 관찰로 과실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 등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와인연구소는 국산 와인 생산용 효모 균주 등 다양한 특허기술을 개발해 농가형 와이너리 와인 품질을 높여 왔다. 포도·와인연구소 중심의 기술 지원과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 지원 사업에 힘입어 농가 매출액은 2015년 10억원에서 2022년 55억원으로 5.5배 증가했고, 우수 와이너리 해외 진출을 지원해 2023년 3톤의 와인을 필리핀으로 수출했다.

다만 현재 포도 산업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04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포도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포도 재배가 크게 줄었고, 프리미엄 포도로 등장한 샤인머스캣이 과잉 재배되면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또한 2020년 8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와인 시장이 2023년 1조50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국내산 와인 비중은 16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포도 산업의 정상화와 미래 포도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포도를 충북지역 대표작목으로 선정하고, 포도·와인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합동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두 연구소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광택, 크기, 향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포도 품질을 균일화할 수 있는 초분광 이미징 활용 기술과 자동 환경 제어 프로그램, 세계를 겨냥한 와인 제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두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생산과 가공, 농가와 연계한 체험 관광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지역생태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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