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동화 속 주인공은 정말로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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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통념에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당연했던 통념에 질문을 던지는 책들 

변화와 발전은 당연하게 여기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으로 구성됐다는 믿음,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이 행복이라는 믿음, 노력으로 빈부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등 많은 사람이 당연히 여기는 통념에 물음표를 던지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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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이 너무 멀어』

오찬호 글, 김선배 그림, 128쪽, 다정한시민, 1만4000원

대한민국의 구성원인 이주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들여다 보고 편견을 바꾸는 책. 흔히 대한민국을 하나의 민족으로 구성된 단일민족국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226만 명)는 총인구 대비 4.4%에 이르며, 유학생과 외국국적동포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이주해 온 이들에 대한 배려와 인식 개선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차별 단어, 이주민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차별받는 이주민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독자가 차별과 혐오에 더 예민해진 다정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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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서 철학하다』

도야 히로시 글, 불키드 그림, 이소담 옮김, 144쪽, 위즈덤하우스, 1만4800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활동을 매개로 만나는 다섯 철학자의 사상. 우리는 왜 피로를 느끼면서도 SNS에 오래 머무를까. 책은 SNS 이용자의 경향성을 다섯 명의 철학자의 사상과 연관 지어 살펴본다. 예를 들어 SNS를 통해 표출되는 인정 욕구는 “인정 욕구는 필연적으로 좌절한다”는 헤겔의 사상을, SNS에서 벌어지는 말다툼은 “아프다는 말에는 아픔이 없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철학과 접목했다. 우리가 SNS를 떠나지 못하는 마음과 SNS에서의 소동 정도로 넘겼던 일의 배경이 철학적으로 이해되는 순간, 명쾌한 깨달음과 함께 곰곰이 사유하는 철학의 즐거움도 배울 수 있다.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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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에게도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해』

하리라 글, 홍기한 그림, 꿈꾸는섬, 1만4500원

동화 주인공과 함께 배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누구나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가짜 뉴스 유포,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합성 사진 유포, 각종 사이버 범죄 등 신종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능력이 다양한 매체에서 접하는 메시지를 분석·평가하고 받아들여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는 미디어 리터러시다. 책은 백설공주·엄지공주·라푼젤·심청 등 친숙한 동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기르고, 나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지키면서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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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서정홍 글, 김지현·서와 사진, 144쪽, 현북스, 1만4000원

경남 합천 산골 마을에서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서정홍 시인이 스무 해 동안 학생들과 주고받았던 이야기를 담은 책. 산업화 이후 인류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로 지구를 오염시켰다. 그 결과 인류는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열대화라는 재앙과 직면했다. 책은 숨 가쁜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시골로 거취를 옮겨 농부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느린 삶의 가치,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필요성 등을 말한다. 이를 보며 남들이 정해준 성공이 아닌 자신이 행복한 삶을 택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 수 있다. 시인의 이야기와 함께 청년 농부들이 찍은 마을 사진도 담겨 우리네 농촌의 정겨운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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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둘로 나눈 벽이 있대!』

윤주은 글, 임광희 그림, 132쪽, 영수책방, 1만3000원

빈부 격차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류는 재력의 차이로 발생한 서로 다른 생활 환경에서 분리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한쪽은 지구의 자원을 풍족하게 쓰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는 불평등한 관계가 지속된다. 빈부 격차는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와 나라 간에도 적용되며 전 지구적 재앙인 기후 위기와도 관련 있다. 책은 빈부 격차가 극심해지면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또한 어떻게 하면 경제적인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서로 공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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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로럴 스나이더 글, 댄 샌탯 그림, 홍연미 옮김, 84쪽, 오늘책, 1만6000원

명작 동화의 뻔한 결말을 비틀어 보자. 동화는 흔히 '주인공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문구로 끝을 맺는다. 만약 이들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책은 엄마의 부탁으로 할머니 댁에 케이크 심부름을 가는 로지의 선택을 통해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공주' 등 여러 동화의 틀에 박힌 결말을 비튼다. 일반적인 동화는 작가가 의도한 결말이 정해져 있지만, 이 책은 독자의 선택에 따라 다음 장면이 다르게 펼쳐진다.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우리의 삶과 닮은 전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선택에 정답은 없으며, 우리의 삶은 우리가 정한 결과물임을 알게 된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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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xxxxxxxxxxxxxxxxxxxxxx)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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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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