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食쌀을 합시다] 냉동김밥·즉석밥 해외서 큰 인기…쌀 가공식품 역대 최고 수출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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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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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한국산 프리미엄 쌀의 카자흐스탄 초도 수출 기념 선적식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권오엽 수출식품이사(왼쪽 넷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석밥’ ‘냉동김밥’과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 사업이 대표적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해 2023년엔 2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도 7월까지 1억650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증가하는 등 쌀 가공식품은 라면에 이어 새로운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쌀 가공식품 수출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은 즉석밥이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주인공은 냉동김밥이다. 비건·글루텐프리 식품으로 주목받는 냉동김밥은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미국에서 비건&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 입점한 ‘복을만드는 사람들’의 냉동김밥은 공사의 ‘미래클사업’ ‘수출상품화사업’ 등을 통해 상품 개선과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는 2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고 있다.

공사는 여기에서 나아가 차세대 K-라이스푸드 대표 주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식사대용과 간식으로 즐기기에 적합한 ‘누룽지’, 달콤한 맛으로 외국인들에게 높은 호응이 기대되는 한국 전통음료 ‘식혜’를 앞세워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산 쌀의 수출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 외에도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그동안 수출이 없던 카자흐스탄에 국산 쌀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김밥과 도시락에 적합한 한국산 프리미엄 쌀 수출을 지원하면서다. 지난달 초도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0만 달러 규모의 국산 쌀이 수출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정부와 함께 가루쌀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메뉴 개발과 수요처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가루쌀은 보통의 벼와 수확 방식이나 형태는 같지만, 성질이 밀과 비슷해 빵·면·맥주 등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등 총 15개 업체가 공사의 지원 사업을 통해 ‘초코米마들렌’ ‘가루쌀米식빵’ 등 가루쌀로 제조한 제품 47종을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또한 제품 출시를 통해 식품산업 내에서 가루쌀의 가치와 활용 확대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요 창출의 계기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가루쌀 활용 촉진과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제품화 패키지 사업 지원과 빵지순례·팝업스토어 이벤트 등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내고 있는 K-푸드의 효자상품인 쌀 가공식품의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과 가루쌀 산업 육성을 통해 국내외 쌀 소비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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