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교동 사저' 10월 무료 개방…DJ추도식선 이재명·한동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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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촬영한 서울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왼쪽) 모습. 오른쪽은 김대중평화센터 건물. 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 사저가 ‘김대중·이희호 기념관’(가칭)으로 개장해 이르면 10월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DJ 3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교동 사저가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는 점에 사저 매입자와 공통인식을 갖고 기념관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낡은 사저는 보수하되 원형을 보존하고, 올해 10~11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된다. DJ 부부가 생활할 때 사용한 1·2층을 전시시설로 꾸미고, 큐레이터가 동선에 따라 각 공간을 소개하는 식이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전시공간에서는 수익사업을 일절하지 않겠다고 매입자가 약속해 카페 등으로는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 소유였던 동교동 사저(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1번지)는 지난달 24일 커피프랜차이즈업체 대표 박모(51)씨 등 3명에게 약 100억원에 팔렸다. 연면적 198.5평(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본동과 39.2평(지하 1층·지상 1층)짜리 차고동으로 구성됐다. 본동은 기념관으로 쓰고, 차고동은 개축해 업무공간으로 쓰겠다는 게 매입자 박씨 측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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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에 붙은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명패. 뉴스1

김 전 의원은 “어머니 이희호 여사도 독지가 도움을 받아 사저를 기념관으로 만들기를 바라셨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2019년 이 여사 서거 후 동교동 사저를 상속받았지만 상속세 17억원을 내지 못해 5년 만에 사저를 매각했다. 다만 동교동계 인사는 “민간 기념관이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될지는 조금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18일 오전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김홍업 전 의원) 주최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DJ 15주기 추모식에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나란히 참석한다. 현직 대표 신분인 한 대표는 국민의힘을 대표해 추도사를 하지만, 대표 후보 신분인 이 전 대표는 헌화·참배만 한다.

두 사람이 마주치는 것은 지난달 23일 한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을 대표한 추도사는 대표 권한대행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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