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숟가락부터 샤워기·보온병까지, 일상의 물건에 담긴 물리법칙[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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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지음
이효진 옮김
오아시스

이 책은 왜 숟가락은 둥글고 오목한지, 보온병에 넣어둔 커피가 오후까지 따뜻한 이유는 무엇인지, 샤워기의 물줄기는 어떻게 강하게 나오는지 등 우리에게 익숙한 25가지 도구들을 통해 그 속에 숨어 있는 물리법칙을 이야기한다. '사포와 복사기의 원리는 같다?'를 비롯해 커피 맛을 좌우하는 드리퍼의 비밀 등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각 도구에 얽힌 이야기를 과학적 관점으로 자세하게 풀어 넣은 것도 흥미롭다.

대학 동기로 물리학을 공부한 두 저자는 2000년간 쌓아온 인류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든 도구에는 반드시 물리의 이치가 담겨 있고, 그것을 사람들이 더 친근하고 부담 없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물리학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중력, 압력, 수압, 점성, 탄성, 지레의 원리 등 과학시간에 배웠거나 한 번쯤 들어봤던 물리 개념을 다시금 짚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우리 삶에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재미도 크다.

책 곳곳에 살린 귀여운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하고 과학 이야기를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 성균관대 김범준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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