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교위서 수능 이원화·절대평가 등 논의…"다각도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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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원화하고 절대평가 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교육발전 전문위원회(전문위)는 최근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수능 이원화는 현재 언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등을 평가하는 수능을 둘로 나눠 언어와 수학만 치르는 수능Ⅰ과 선택과목을 평가하는 수능Ⅱ로 개편하는 방안이다.

수능Ⅰ과 수능 Ⅱ 모두 현재의 9등급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지금의 5지 선다형 문제뿐 아니라 서술형과 논술형 문항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내신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를 고려해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하되, 성적 부풀리기 등의 방지를 위해 외부기관이 문제 출제와 평가를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교위 측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논의됐던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국교위는 이날 보도 설명 자료를 내고 "수능 시험 이원화 및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관련해 전문위에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국교위는 앞으로 다각도의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방안을 확정하는 절차가 진행돼야 함에도 관련 내용이 중도에 유출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문위는 2026∼2035년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길 내용을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교위는 전문위 자문을 바탕으로 전체 회의 논의를 거쳐 내년 3월쯤 2026∼2035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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