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랑이 벌이는 줄 알았는데"…노인에 90도 인사한 청년 사연

본문

17240879418364.jpg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현역 육군 장교가 참전용사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겼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시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전남 목포 평화의 광장에서 어떤 할아버지와 청년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 같아 다가가 영상을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황과 대화를 멀리서 들어보니 참전 용사인 할아버지께서 전우분들에 대해 성금을 모으고 계셨고, 현역인 육군 대위가 현금을 주면서 현금이 얼마 없다고 계좌를 물어보던 거였다"고 전했다.

A씨는 "현역 군인이 참전용사에게 존경을 표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분께서 이 영상을 보셨으면 해서 제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청년이 원형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에게 다가가 지갑을 꺼내더니 성금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노인은 청년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이에 청년은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노인의 손을 맞잡았다. 노인과 청년은 서로를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90도 인사까지 눈물이 왜 나려는지, 존경한다", "참군인들의 모습이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4,77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