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한 태풍 종다리, 방향은 위험… 퇴근무렵 제주지나 서해따라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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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0일 일본 남부 오키나와 인근에서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에 근접한다. 퇴근시간대쯤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칠 전망이다. 밤부터 내륙에도 영향력을 끼치겠다.

이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등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새벽 기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친 뒤 서해를 향해 북진을 거듭하고 있다.

위력이 약한 태풍이지만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 서쪽을 타고 올라와 한반도는 태풍이 오른쪽 반경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북상해 오른쪽 반경이 왼쪽에 비해 더 위험하다.

오전 3시께 종다리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20㎞ 부근인 북위 28도 내외를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북위 28도와 동경 132도는 태풍 백서 상 '태풍 비상 구역'으로,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것으로 분류된다.

종다리는 이날 오후 1시쯤 이어도 동쪽 40㎞ 부근을 지나친다.
오후 3시께에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다. 이때 최대 풍속은 초속 19m, 강풍 반경은 160㎞로 예보됐다.

오후 5시께에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90㎞ 해역까지 올라온다. 제주시는 오후 6시 전후에 최근접에 들어설 전망이다.

지역마다 최근접 시간도 각각 다르다. 20일 오후 9~10시쯤 전남 남해안에 가장 가까워지겠다. 오후 9시 태풍은 진도 남서쪽 약 80㎞ 해역을 지날 예정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18m, 강풍 반경은 100㎞로 예보됐다.

광주는 21일 오전 2시, 전주 오전 5시, 보령 오전 8시, 태안 오전 9시 등으로 예상된다.

종다리는 20일 늦은 저녁과 21일 새벽 사이 전라·충청 서해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21일 오전 3시께에는 군산 서쪽 110㎞ 부근 해상으로 진입하며 이때는 풍속이 초속 15m 내외로 전망돼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뀐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륙으로 이동하며 대전·세종에 21일 오전 9~10시, 서울에 21일 오후 2시에 가장 가까워지겠다.

종다리는 북상 중 이동 경로가 다소간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접 시기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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