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라진 가위로 日공항 뒤집어졌다…비행기 무더기 취소·지연, 왜

본문

17242355915847.jpg

지난6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일본행 비행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일본 홋카이도 공항에서 가위가 분실돼 항공기가 대규모 결항·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항공편 36편이 취소되고 201편이 지연됐다.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된 이유는 공항 내 제한 구역에 있는 매장에서 사용하던 가위가 분실됐기 때문이다.

가위는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는 물론 공항 내에서도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매장에서는 평상시 가위를 보관함에 넣어두고 사용할 때마다 꺼낸 뒤 다시 돌려놓고 열쇠로 잠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해당 매장은 평소 사용하던 가위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약 2시간 동안 보안 검색이 중단됐고, 이미 검색을 마치고 출발 대기 중이던 승객에 대해서도 재검색이 진행됐다.

2시간여의 수색에도 가위가 발견되지 않자, 공항 측은 보안 검색과 운항을 재개했다.

문제의 가위는 다음날인 18일 해당 매장 직원이 발견했다. 공항 측은 찾아낸 가위가 분실한 가위와 같은 가위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다음날인 19일에 이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점포의 보관 및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탓에 발생한 것으로 인지한다”면서 “다시 한번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치토세 공항을 관리하는 홋카이도 에어포트(HAP) 또한 매장의 보관 및 관리가 미흡한 탓에 이번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5,28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