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상구 문 열고 날개 위 걸어다닌 남성…호주 공항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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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스타 여객기 자료사진. AP=연합뉴스

호주에서 한 남성 승객이 착륙 직후 여객기 비상구를 강제로 개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드니를 출발해 멜버른에 도착한 젯스타 JQ507편에서 한 남성이 비상구 문을 강제로 열고 밖으로 나갔다. 당시 여객기는 공항에 착륙해 게이트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비상구 문이 열리자 비상 슬라이드가 자동으로 펼쳐졌고, 이 남성은 비상구를 빠져 나와 날개 위로 올라간 뒤 엔진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오드리 바르기세는 "남성이 꽤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며 "(남성은) 안전벨트 착용 신호를 무시하고 승무원들이 계속 앉아 있을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기가 멈추자마자 남성은 비상구 쪽으로 돌진해 사람들을 밀쳐내고 비상구 문을 열었다"며 "승객들은 매우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호주 경찰은 공격적인 행동과 국내선에서 항공 안전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남성을 체포했다. 남성은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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