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더펜(오른쪽)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 AFP=연합뉴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데 멀티골까지 작성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에버턴 수비수가 골키퍼 조던 픽포드백패스한 공을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전력질주해 가로챈 뒤, 오른발로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개막 두 번째 경기 만에 나온 시즌 1호 골이다.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미키 판 더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시즌 2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121, 122호 골을 기록했다. 에버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괴물 스트라이커' 로멜로쿠카쿠(121골·현 AS로마)를 재치고 역대 득점 랭킹 20위로 올라섰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EPL 10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함부르크·바이어 레버쿠젠) 경력을 더하면 유럽 1군 무대에서의 15번째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