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덥다 더워" 아이스크림 판매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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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은 올해 여름 아이스크림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올해 7, 8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다시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 정확하게 집계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 아이스크림 매출이 역대 최대였는데, 전통적으로 아이스크림 판매 극성수기인 7·8월에 폭염이 길어져 올해 판매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25일 기준 8월 전국 폭염일수는 14.3일로 이달 들어 절반 이상이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일에 해당했다. 서울의 경우 24일 기준 총 열대야 일수가 37일로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최다 일수를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름의 초입인 6월에 이미 한여름 같은 더위가 나타나 뽕따, 더위사냥 같은 빙과 판매가 늘었고, 3분기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빙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도 올해 7, 8월 아이스크림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은 날씨에 따른 매출 등락이 매우 큰 상품”이라며 “7월에는 잦은 비로 아이스크림 매출이 부진했지만 8월 더위로 7월 부진을 만회하고, 지난해보다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집 가까운 편의점 아이스크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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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아이스크림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들이 아이스크림을 주로 사는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도 올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의 올해 7~8월(20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18.4%, 17% 늘어났다.

특히 편의점 3사의 8월 아이스크림 매출은 모두 20% 이상 크게 올랐다. CU와 GS25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비 23.7% 늘었고, 세븐일레븐은 20% 신장했다. GS25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 월드콘, 부라보콘,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 순이었고, CU는 라라 스윗말차초코바, 월드콘, 라라스윗바닐라초코바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월드콘, 메로나, 부라보바닐라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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