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양민혁(왼쪽).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다. 연합뉴스

18세 '신성' 양민혁(강원)을 비롯한 '젊은 피'가 대거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시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에 나설 대표팀이다.

지난달 7일 논란 속에 선임된 홍 감독이 처음 발탁한 대표팀의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PSG), '괴물 수비수' 김민재(뮌헨) 등 대표팀의 주축 멤버를 그대로 불러들인 가운데 새 얼굴이 4명이나 뽑았다. 강원FC의 K리그1 선두 돌풍의 주인공인 공격수 양민혁과 오른쪽 풀백 황문기가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데뷔한 양민혁은 현재 리그 공격포인트 공동 7위(13개)를 기록 중인 측면 공격수다.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으며 한국 선수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예약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만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과 최우진(인천)이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발탁됐다.

◇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김문환(대전) 최우진(인천)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