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정 속 변화’ 택한 홍명보호, 18세 양민혁 첫 대표팀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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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가운데)과 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 등 축구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55)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을 확정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홈 1차전(서울), 10일 오만과의 원정 2차전(무스카트)에 나설 ‘홍명보호 1기’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팀과 B조에 편성됐다. 북중미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확대된다. 아시아 몫으로 배정된 본선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 6개 팀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달 7일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이 꾸린 첫 대표팀의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다. 홍 감독은 ‘캡틴’ 손흥민(32·토트넘),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골든보이’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등 핵심 선수들을 대부분 재발탁했다. 여기에 더해 양민혁(18), 황문기(28·이상 강원), 이한범(22·미트윌란), 최우진(20·인천) 등 새 얼굴 4명을 추가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게 이번 선발의 중점 사안”이라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로) 본선 참가는 상대적으로 쉬워진 반면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태극마크를 단 ‘젊은 피’ 중 주목 받는 인물은 18세의 나이로 올 시즌 K리그1을 접수한 ‘신성’ 양민혁이다. 만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랭크됐다. 올해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은 단숨에 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현재 K리그1에서 공격 포인트 13개(8골 5도움·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엔 K리그1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을 독식하며 개인상 3관왕에 올랐다. 또 내년 1월 토트넘 입단을 일찌감치 확정 지어 한국 선수 중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예약했다. 양민혁은 홍명보호 승선과 함께 소속팀 선배가 될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미리 발을 맞춰보게 됐다. 홍 감독은 “양민혁은 충분히 지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금은 이 선수에게 기회를 줄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축구대표팀 9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GK)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 김문환(대전) 최우진(인천)
미드필더(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엄지성(스완지 시티)
공격수(FW)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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