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영욱, 평생 유튜브에 발 못 붙인다…채널 삭제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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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2년 6개월 실형을 산 뒤 2015년 7월 만기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폐쇄됐다. 사진 뉴스1·유튜브 캡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반발하고 나서자 유튜브 측이 결정 이유를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3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트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라고 적었다.

이어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 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 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를 개설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3분 41초 분량의 첫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으로 불과 10일 만에 조회수는 30만 회, 구독자 수는 5400명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개설 약 2주 만에 유튜브 측에 의해 채널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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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에 대해 지난 23일 엑스(X)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 고영욱 엑스(X) 캡처

이와 관련해 유튜브 측은 헤럴드경제에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Go! 영욱’ 채널을 폐쇄했다”며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고영욱 채널 폐쇄의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통해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크리에이터 권한 정지부터 계정 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고영욱의 어떤 행위가 이 조항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 11월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하루 만에 폐쇄된 바 있다. 인스타그램이 계정 개설 자격으로 제시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조치다.

1994년 그룹 룰라로 가요계에 데뷔한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함께 선고받으며 출소 후 3년 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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