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패럴림픽이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개회식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모토 아래, 개선문부터 샹젤리제 거리 일대에서 약 4시간 동안 펼쳐졌다. 각국 선수단은 콩코드 광장까지 행진했다.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6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로 나선 최용범(카누)은 조선 시대 문무 고위 관리들이 외교사절이나 왕의 행차 시 착용했던 붉은 갓을 착용한 채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번 패럴림픽은 182개 나라에서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12일간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