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의 3명 뿐' 강원대병원, 성인 야간 응급진료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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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의료 공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모습. 뉴스1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인 강원대병원이 응급의료센터 운영시간을 축소한다.

30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는 내달 2일부터 성인 야간 진료를 운영하지 않는다. 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성인 응급 의료에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다만 추석 연휴(15~18일)는 정상 운영한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종전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총 5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2명이 휴직 등으로 인해 근무인원 감소가 예정돼 있다. 이로 인해 3명의 전문의로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부득이한 결정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응급의료센터 축소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전문의 충원으로 상황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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