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앞두고 삼성·현대차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내수 살리기 마중물

본문

1725171554158.jpg

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 삼성

삼성은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12개 삼성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앞당겨 물품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합계 총 65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 세트, 과일 등 1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해왔다. 삼성은 또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 오프라인 장터를 추가로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2조4000억원 조기 지급

17251715542996.jpg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현대차그룹도 추석을 앞두고 물품 대금 결제일을 최대 14일 앞당겨, 2조3843억원을 협력 회사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그룹은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25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 외에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이달 4~19일 기간 전국 사회복지시설·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는 약 1만2000개 중소 협력사에 1조500억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이노베이트,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등 31개 사다. 신세계그룹도 2000여개 협력회사에 2600억원 규모로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먼저 지급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DF, SSG닷컴, 신세계L&B 5개 사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500여 협력사의 결제 대금 2133억 원을 미리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KT는 KT커머스, KT DS, KT엔지니어링, 브이피 등 계열사가 협력 회사에 107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7,45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