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소영 은-강선희 동, 보치아 쾌조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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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 BC2 은메달을 따낸 정소영.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보치아에서 하루에 메달 2개가 나왔다. 정소영(35·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은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소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개인 스포츠등급 BC2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곤살베스(포르투갈)에게 4엔드 합산 점수 1-4(0-1, 0-2, 0-1, 1-0)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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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 BC3 동메달을 따낸 정소영(오른쪽)과 경기 보조 강효순.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소영은 1∼3엔드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0-4로 끌려갔다. 마지막 4엔드에서 동점을 노렸으나 마지막 6구째를 던지기 직전 심판이 경기를 종료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정소영은 경기 뒤 "4엔드에서 큰 점수를 따려고 했는데 매우 아쉽다. 평소 긴장하면 공을 잘 못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동을 고치려고) 대회를 앞두고 몇 개월 동안이나 훈련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조금 속상하다"고 했다.

정소영은 "그래도 개인 최고 성적이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이번에는 은메달로 색깔을 바꿨다. 정소영은 "2020 도쿄 패럴림픽 때 너무 힘들어서 은퇴하려고 했는데 (경기활동 보조 강효순)이모가 설득을 많이 했다. 이모랑 울면서 한 시간 넘게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이모 덕분에 메달을 딴 것 같다"고 했다.

뇌병변 장애인인 정소영은 15세 때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보치아에 입문했다. 내성적이었던 정소영은 보치아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패럴림픽 무대까지 밟았다. 정소영은 "남은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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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 BC3 동메달을 따낸 강선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강선희(47·한전KPS)는 이에 앞선 여자 개인 BC3 동메달결정전에서 이바니 카라두를 7-2로 꺾고, 이번 대회 보치아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이 첫 패럴림픽인 강선의흔 경기 보조 박세열과 호흡을 발휘해 동메달을 따냈다.

강선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BC3)에서 브라질의 이바니 카라두를 7대 2로 꺾었다. 이로써 강선희는 자신의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강선희는 "개인전은 동메달만 따자는 소소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목표를 이뤄서 다행"이라고 했다. 강선희는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함께 나설 페어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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