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호 '중원사령관' 황인범, 이천수·송종국 뛰었던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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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 사진 페예노르트

홍명보호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28)이 유럽축구 변방 세르비아 리그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에 황인범이 붉은색-흰색의 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고 "새로운 모험을 떠난 준비를 마쳤다"면서 "페예노르트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페예노르트는 1908년 창단한 명문 축구 구단으로, 과거 송종국과 이천수(이상 은퇴) 등이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최근엔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시티에서 뛰는 배준호(21) 영입설도 나왔다.

페예노르트는 영상을 통해 "황인범이 한국(대전)-캐나다(밴쿠버)-러시아(루빈 카잔)-그리스(올림피아코스)-세르비아(즈베즈다)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페예노르트 연고지) 입성했다"며 여정을 소개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 여름 이적시장은 2일에 닫혔다. 황인범의 계약엔 800만 유로(약 120억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2015년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미국프로축구(MLS)의 밴쿠버로 이적했다. 2020년 여름 밴쿠버를 떠나 러시아 루빈 카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황인범은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즈베즈다에 몸담으며 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지난 시즌엔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그는 올 시즌에도 공식전 5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계약을 마친 황인범은 귀국길에 올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지난 2일 대표팀을 소집했다. 홍명보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오만으로 건너가 10일 원정 2차전을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두 나라를 비롯해 이라크·요르단·쿠웨이트 등과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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