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악취 난다" 신고에 가보니…그 집엔 부패한 60대 시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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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포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경기 김포의 한 주택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12분쯤 김포시 장기동 점포겸용 다세대주택 3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빌라 출입문을 개방했고, 집 안에서 숨진 A씨(66)가 발견됐다.

A씨 시신은 원룸 형태인 집 안 바닥에 누워있었으며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패 정도를 토대로 A씨가 사망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집 안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 집에서 혼자 살면서 최근 가족들과도 연락을 자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어 부검을 의뢰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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