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공항서 미리 일본 입국심사…日, 내년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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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행 여행객들이 출국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 노선 중 가장 붐빈 곳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노선으로, 국내 공항발 국제선 노선 중 이용객 수 1위를 차지했다. 뉴스1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한국에서 출발해 일본에 입국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미리 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3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입국 심사관을 한국 공항 등에 파견해 일본 입국 서류와 지문, 사진 등으로 입국 심사를 하고 방문객이 일본에 도착한 뒤에는 간단한 신원 확인 등을 거쳐 입국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일본 도착 후 심사 시간이 단축돼 교류가 용이해질 수 있다.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한국 심사관이 일본 공항에서 사전 입국 심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출입국 심사관을 상대국 공항에 파견해 한시적으로 사전 입국심사제를 실시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제도 도입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내년에 우선 대만에서 출발하는 방일객을 대상으로도 사전 입국심사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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