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료 급한 혈관응급 등 5개 질환, 전국 병원 365일 순환당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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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4일)부터 군의관·공중보건의 등 250여 명을 진료 제한 응급실에 긴급 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상황실 모습. [뉴시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현재 일부 의료기관은 의료진 이탈 등으로 대응 역량이 줄어들어 평시 진료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며 “다만, 일각에서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응급의료 붕괴에 이르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비상진료 대응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 동안 당직 병의원 운영, 수가 인상 등의 대책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응급실 과부하 논란에 대해 박 차관은 “올해 2월 전공의 이탈로 비롯된 비상진료체계로 말미암아 발생한 상황으로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응급의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증 환자와 관련해서는 “27종 중증·응급질환의 경우 발생 빈도가 높지 않아 의료기관별로 모든 질환에 대응하지 않아도 이송과 전원의 효율적인 운영은 가능하다”며 “다만, 현장 피로도 증가로 인해 이런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전 연휴보다 많은 4000개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응급 진료를 위해 복지부는 순환당직제를 운영한다. 순환당직제는 급성대동맥증후군, 소아 급성복부질환, 산부인과 응급질환, 기관지 출혈·이물질, 응급혈관 등 5개 질환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자원을 조사해 전국 단위 365일 순환당직 일정을 편성·운영하는 제도다. 박 차관은 “빠른 시일 내에 중증수술과 응급환자 후속 진료를 위한 수가 800여 개를 대폭 인상하겠다”며 “속도감 있게 의료개혁 실행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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