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도 살해' 기사마다 가해자 옹호 글…댓글러 놀라운 정체

본문

17255315968665.jpg

아파트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지난 8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은 5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백모씨의 아버지를 입건했다.

이날 서울 서부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백씨를 피의자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유가족 측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백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아버지 백씨는 올해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일본도 살해 관련 인터넷 뉴스 기사마다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하며 피해자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한반도에 중국 스파이가 많아 A씨를 살해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20차례 단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영장실질심사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범행했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은 “중국 스파이거나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 한 사실이 없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허위 사실을 적시해 사자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8,63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