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명 못 구한 에어매트…"안타깝다" 초등생이 만든 구조장치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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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낙하자 추적 이동 구조장치 발명한 정유준 학생. 연합뉴스

부산 한 초등학생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낙하자를 추적하는 이동 구조 장치를 발명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탔다. 지난 8월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를 계기로 구조용 공기안전매트(에어 매트)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초등학생의 아이디어가 에어 매트를 보완할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부산 동래구 혜화초등학교 6학년 정유준군이 우수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정군이 출품한 발명품은 AI를 활용해 낙하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낙하 지점을 파악한 뒤 장비가 이동해 구조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3단계 충격 완화 구조를 갖춰 기존 에어매트보다 충격 흡수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군은 지난 3월 관련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기존 에어 매트가 낙하 위치를 설치자가 맨눈으로 파악해야 해 부정확하다는 한계가 있고, 설치가 느리고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인명구조 장치를 발명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군은 “에어 매트의 치명적인 한계를 발견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발명품이었는데 출품 후 사고 소식을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출품작이 안타까운 추락 인명사고를 막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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