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본 히라타, 신한동해오픈 우승…한국 김민규는 4위

본문

1725808880124.jpg

2024 KLPGA투어 메이저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신인 유현조. [사진 KL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일본프로골프(JGTO)가 공동 주관하는 제40회 신한동해오픈의 우승 트로피가 다시 일본으로 넘어갔다.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이 대회 역대 12번째 외국인 챔피언이자 4번째 일본인 우승자가 됐다.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 히라타는 또 KPGA 투어 5년간 시드와 아시안 투어 및 JGTO 2년 시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준우승은 합계 21언더파의 트래비스 스마이스(30·호주)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규(23)가 17언더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은 스마이스가 잡았다. 1번 홀(파4)부터 7번 홀(파5)까지 7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20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마이스는 8번 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뒤 파4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KPGA 투어 9홀 역대 최소타 타이기록(28타)을 세웠다.

그러나 히라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파4 11번 홀에서 4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2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 오사카 태생의 히라타는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90.64야드(41위)로 장타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62.54%(11위)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72.00%(4위)의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지난해 JGTO에서 2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포함 3승을 달성했다.

신한동해오픈은 고국을 그리워하던 재일교포들이 1981년 뜻을 모아 창설했다. 2022년 이 대회를 제패한 히가 카즈키(29·일본)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일본으로 가져간 히라타는 “라운드 내내 응원해주신 한국의 갤러리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욱 멋지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루키 유현조(19)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던 유현조는 마수걸이 우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신인왕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9,09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