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런 최강 태풍은 30년만…베트남 덮친 '야기', 최소 24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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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풍 야기로 쓰러진 나무 옆으로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베트남에서 태풍 '야기'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4명으로 늘어났다. 폭우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 위험 경보가 켜졌다. 베트남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 야기가 가장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야기가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이후 전날 밤까지 2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베트남 재난관리 당국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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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동반한 폭우로 잠긴 베트남 랑손 지역의 마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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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노이의 거리 모습.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점령했다. 신화=연합뉴스

전날 오후 1시께 북부 라오까이성 유명 관광지인 사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북부 호아빈성 산간 지역에서도 산사태에 주택이 매몰돼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또 꽝닌성에서 5명, 하노이시에서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 대부분이 산사태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변을 당했다. 이 밖에 229명이 다쳤다.

주택 8000여 가구가 산사태 매몰이나 침수 등 피해를 봤고 꽝닌성에서는 어선 25척이 침몰했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의 LG전자 공장이 강풍으로 일부 무너지기도 했다.

야기가 베트남 북부 주요 지역에 최고 시속 166㎞ 강풍과 300㎜ 이상의 폭우를 몰고 오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특히 북부 호아빈성·선라성에서는 무려 강수량이 430∼440㎜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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