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종~정부대전청사 잇는 ‘M1 광역버스’ 오늘부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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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누리동과 정부대전청사를 오가는 광역버스(M1)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9일 세종시와 대전시에 따르면 두 도시의 상생과 시민 편의를 지원하고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광역버스 ‘M1’이 1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M1은 세종시 누리동을 출발해 세종충남대병원과 아름동, 종촌총,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대전 반석역, 충남대, 대전교통공사, 대전시청, 정부대전청사까지 운행한다.

세종시는 버스 16대를 투입, 평균 15분 배차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하루 67회(편도 기준) 오가며 편도 소요시간은 1시간40분이다. 요금은 2000원(성인 기준)으로 행정구역을 넘어갈 경우 2300원을 받는다. 세종시는 M1 노선 운행에 연간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광역급행버스 형태로 운행하는 M1은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류장에 멈추지 않는다. 대신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정류장별 환승 및 이용 수요, 이동 패턴 등을 분석한 뒤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게 된다.

세종시는 애초 신도심과 대전시 내부 거점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도입을 추진했지만 적자 보전을 요구하는 버스운송사업자와의 갈등으로 무산됐다. M버스는 이응패스(대중교통 정액권)와 함께 최민호 세종시장의 대중교통 분야 핵심 공약이다.

M버스 도입이 무산되자 세종시는 M1을 대체 추진했다. M1은 반석역과 세종버스터미널 등 애초 계획에 없던 정류장이 추가되고 일부 구간이 개편되면서 운행 시간(편도)이 60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났다.

세종시 관계자는 “M버스 대신 시민 편의를 높인 M1 버스를 자체적으로 도입한 것이라”며 “대전과 세종 도심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개설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BRT 노선 소외 지역인 고운·다정·새롬동과 오송역~대전 반석역을 최단 시간으로 연결하는 1003번 노선을 지난 1일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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