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 연세대 교환학생들과 ‘한국 무형유산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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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CIEE(Council on International Educational Exchange, 국제교육교류협회) Seoul 연세대 교환학생들 60여 명이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이 운영하는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을 찾았다.

‘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 프로그램으로 문경을 찾은 이들은 국가무형유산 사기장과 문경새재를 활용한 외국인 대상 한국 무형유산 탐방 및 공예 무형유산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교환학생들이다. 참가자들은 국가무형유산 사기장을 시작으로 자연유산인 문경새재에 이르기까지 국가유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김정옥 사기장은 영남요의 7대 명장으로, 조선 왕실 분원의 해체 이후 관요 소속 사기장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 그 행적을 파악하기 힘든 한국 근대 도예사의 척박한 현실과 달리 영남요는 18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단절 없이 조선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가문이다.

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의 도예 장인과 한국의 전통 발물레에 흥미를 가졌다. 전수관의 대표 유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발물레가 있는데, 백산 김정옥 사기장이 17세가 되던 1957년 부친 김교수(xxxx-xxxx년) 사기장으로부터 물려받아 1980년대 중반까지 약 27년간 사용한 이래, 역사적 가치와 학술적 중요도를 고려하여 사용을 중단하고 원형 상태로 40여년 간 보존해오고 있다.

한국 전통 도자 고유의 제작 기법과 성형 도구의 구조 및 형태를 보여주는 이 물레는 문화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귀중한 영남요의 전승 유물이다.

CIEE Seoul 연세대 교환학생들은 문경 국가무형유산 전수관에서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과 영남요 8대 김경식(사기장 전승교육사), 영남요 9대 김지훈(사기장 이수자) 사기장으로부터 해설을 들으며 300년 동안 9대를 이어온 사기장 가문의 역사 이야기를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실감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실에서 관람하고, 한국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인 발물레 시연 및 발물레로 그릇 빚기 그리고 영남요 망댕이 장작가마를 통한 도자기 소성 과정에 대해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2024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사업 총괄 기획을 맡은 (주)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9대에 걸쳐 300년 동안 조선백자의 제작기법을 보존하고 전승하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가문은 국내 유일한 사례로, 보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소개되어 한국의 전통문화가 단절없이 현재까지 전승되어오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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