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유엔사 회원국, 서울서 또 뭉쳤다…"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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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이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2회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의 불법 핵 개발과 북·러 간 불법 군사 협력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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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유엔사는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 '한·미 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축"이라며 "오늘 회의가 북한에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 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러 군사 협력을 겨냥해 "국제질서와 규범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무모한 행동"이라며 "자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함께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서울에서 한국 국방장관 단독 주최로 처음 열렸다. 당시 참가국들은 회의 정례화를 결정했고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이 회의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과 호주,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18개 유엔사 회원국의 장·차관 및 대표와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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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각국 국방 장·차관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뉴스1.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의 공동 주최국인 캐나다의 빌 블레어 국방장관은 기조연설을 했고, 이어 지난 8월 유엔사 회원국으로 신규 가입한 독일 국방부의 닐스 힐머 사무차관이 가입 인사를 했다.

개회식 후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는 기치 아래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이 논의됐다. 또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연대 강화 방안에 대해 한국과 유엔사가 각각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군 관계자는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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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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