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영욱 "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유튜브 막히자 X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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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2년6월 실형을 산 뒤 2015년 7월 만기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사진 뉴스1·유튜브 캡처

성범죄자인 가수 고영욱이 과거 활동 시기를 회상했다.

9일 고영욱은 X(구 트위터)에 “지금 보면 낯선 이렇게 흥겨웠던 시절이.. 노래 구수하네!”라며 1997년 자신이 만들었던 그룹 플레이어의 1집 타이틀곡 ‘가지마’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어 10일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 버린.. 벌써 12년 전?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음”이라며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2012년 방영했던 예능 ‘음악의 신’ 클립으로 탁재훈과 고영욱, 이상민이 등장한다.

고영욱은 11일에도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며 그룹 ‘룰라’로 활동했을 당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회차가 담긴 유튜브 링크를 업로드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달 5일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며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했다고 알렸다.

고영욱이 이날 올린 첫 영상은 유튜브 개설 15일 만에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하며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이 채널은 결국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을 제재했다.

고영욱은 지난달 23일 엑스에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만기 복역한 뒤 2015년 7월에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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