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진스 "민희진 돌려놔라" 최후통첩에…하이브 주가 6%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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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하이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3.80% 내린 1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브는 16만9500원(-2.5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며 한때 6.15% 급락한 16만3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오후 뉴진스 멤버 5명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4월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래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시상식 소감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등 민 전 대표 측에 서 왔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하이브와 방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 민지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니엘은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정말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 달라"고 말했다.

해린은 "그 사람들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그리고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제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혜인은 "하이브의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며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 우리도 우리 자리에서 우리의 일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멤버들은 이달 25일을 민 전 대표의 복귀 시한으로 못박았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선택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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